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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세계 1위 명품 플랫폼 파페치 인수

lionellopez 2023. 12. 1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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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12194946g

 

쿠팡 또 일냈다…세계 1위 명품 플랫폼 '파페치' 인수

쿠팡 또 일냈다…세계 1위 명품 플랫폼 '파페치' 인수, 190개국 진출 파페치 인수…5억불 투자 약점 꼽히던 패션·명품 경쟁력 강화 2018년 상장한 파페치 비상장사 전환

www.hankyung.com

 

세계 1위 명품 플랫폼인 '파페치' 를 쿠팡이 인수했다는 기사.

그간 나는 명품에 큰 관심이 있는 편이 아닌 터, 잘 아는 브랜드는 아니었으나 이번 소식을 통해  알게 되었다.

주변 이야기를 듣고 보니, 패션에 관심이 있다는 사람들은 알거나, 한번쯤 들어본 적 있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007년 영국에서 출범했고, 글로벌 명품브랜드를 위주로 운영하는 버티컬(전문) 플랫폼이다.

쉽게 말해 명품 전문 쇼핑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다.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브랜드를 비롯한 40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남다른 체급이라는 게 시작부터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쿠팡의 이미지를 떠올려 보면, 좋은 물건도 있지만 말도 안되는 물건도 적지 않은, '조금은 속지 않으려 노력해야 하는 곳' 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실제 거래하며 속아 본 적도 있고(망할놈의 에어컨 설치...), 반품 환불 과정에서 너무 피곤한 일을 겪기도 했다. 공감이 가는 분이 분명 있을 것이다. 이번 빅딜을 통해 '고급화' 에 맞췄다고 한다.

 

보도에서도 역시 이번 건의 이유를 크게 3가지로 풀이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 명품 역량 강화, * 해외진출 기반 마련, * 배송 강점을 이용한 시너지효과

이 세가지가 그것이다.

 

첫 번째와 두번째 이유는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알만한 이유고, 세번째는 쿠팡이 아니면 할 수 없을만한 일이라고 보여진다. 로켓 - 로 명명되는 서비스들을 보면 과연 이라는 수식어가 절로 나온다. 파페치의 경우도 뉴욕 파리 밀라노 등 부티크 인근에 한하여 당일 배송을 해왔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같이 해외로 배송하는 경우는 5일가량 소요 되었다고 한다. 이런 배송 시간을 줄일 역량 역시 쿠팡은 가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가 1인당 명품 소비액이 세계 어느나라보다 높다고 하니 가능성이 높은 사업인 것이다.

 

최근 파페치는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역시 파페치 인수 발표 이후 주가가 떨어졌다고 한다. 인수를 리스크로 보았다는 것이다. 

 

명품이라면 환장하는 작은 나라에서, 하루만에 전국 방방곳곳에 물건을 뿌려줄 수 있는 기업이 명품을 전문으로 취급해 큰 회사를 인수했으니, 어찌 보면 지극히 당연한 사업 방향이다. 

성공과 실패를 떠나, 누군가 해 놓은 것을 보면 너무나도 당연하고 어렵지 않은 것 같은데, 처음으로 그 생각을 떠올리기는 참 쉽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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