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남 도발, 연평도 해역 포격
역시다. 새해 1월이 채 10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화끈한 소식을 벌써부터 듣게 되었다.
연평도 해역 NLL 부근에 포격을 했다는 내용이다.
1월 5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여가량 200발이 넘는 사격을 했으며, 국군 및 국민의 피해는 없다고 전해졌다.
우리 해병 6여단과 연평부대가 약 6시간 만에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하며 맞대응했고, 400발 이상을 화끈하게 쏟아부으며 무력시범을 보였다고 한다.
현 신원식 국방장관은 이런 도발 행위에 대해 아주 강력한 원칙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는데, 이런 강력한 기조에 따라 이번 도발에 대해 강력한 대응사격을 했고, 이는 지난 정권 2018년 9월 군사합의 체결 이후 처음으로 대응사격을 실시한 것이다. 확실한 노선은 어느 곳에라도 반대의견이 있을 수 밖에 없고, 이번 일에 대해서도 당연히 이런 저런 말이 나왔다.
'4시간이 지난 후에야 대응하나, 더 빨리 대응해야 한다' 부터 , '불필요한 도발 자제해야' 까지 많은 의견들이다.
언제나 일은 신중해야 하지만, 피하는 것만이 신중한 것도 아닌 것 같다. 지난 2018년 9월 협정 이후만 따져도 북한에서 일으킨 도발만 16차례 이상 일어났으며, 그 기간 동안 우리 군이 대응사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데, 이런 일들이 일어날 때 마다 직접적 인명피해가 일어나지 않더라도 조업 중단, 사회적 비용증가 등 민간인에게도 분명한 타격이 있는 부분이라고 본다. 주민 7천여명이 대피하는 게 우습게 볼 일이 아니다. (연평도 2천여명, 백령도 4천여명, 대청도 천여명) 여객선 운행중단으로 이용객 발도 묶였고, 그런 부분들이 고스란히 비용증가 및 손해로 이어지는 일이라고 보면 속된 말로 피가 거꾸로 치솟아야 정상인 일이다.
직접 타격은 아니지만 자주 있는 일이고, 잃는게 조금이라도 있다고 하면 그냥 인정해서는 안될 일인 것 같다.
불필요한 도발을 자제해야 한다면, 도발 자체를 억제하는 측면에서 이런 강한 대응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보인다. 어차피 저쪽이 우리를 적대국가로 계속 유지한다면, 우리가 뭘 인정해줄 필요가 있을까 싶다.
평화 무드가 있었던 기간에 정말 평화로웠을까? 대남 도발이 확연히 늘어난 것은 분명 확실하지만, 나는 "전 정권에서 도발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핵심으로 보고 있다. 1950년 이후로 줄곧 유지해오던 것(화전양면전술)을 정권과 관계 없이 계속 이어서 해 오고 있다는 것이다. 사이버, 미사일부터 민간인 살해까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당근을 줘도 변하지 않았다.
양 측의 경제적 혹은 민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서로가 활용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하지만 저 편은 극소수의 이념과 군사적 문제 때문에 대다수가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