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8. 독학 환경 세팅
[이전 글]
2024.01.11 - [머슬메모리/일본어] - 007. 읽기
읽기를 통한 능력의 향상을 꾀한다
나의 경우는 외국어가 아니라 평소에도 동영상(유튜브)보다는 활자를 통해 정보를 찾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동영상의 경우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속도를 내 스스로 조절할 수 없다. 흘러가는 정보의 속도가 너부 빠르면 놓친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되감기 하여 정보를 다시 찾는 과정을 거쳐야 하고, 반대로 속도가 너무 느리면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반면 활자를 읽는 경우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속도를 스스로가 조절 할 수 있기 때문에 정보의 양이나 난이도, 중요도, 그리고 현재 컨디션 등에 따라 자유롭게 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소리가 나지 않아야 할 장소에서도 할 수 있다는 등의 이점도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생각한 결과다. 다만 일본어에는 상형문자인 한자를 사용하므로 그 부분이 가장 큰 걸림돌인데, 추후에 이 부분에 대한 생각도 적어볼까 한다.
새로움이 있는 읽을거리
공부를 하면서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는 "지속"이다. 어떤 공부도 원하는 수준까지 올라서려면 하루아침에 될 리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일정 기간 이상 지속할 수 있는 도움이 필요한데, 그 원동력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들을 내 입장에서 나열해보면,
- 흥미가 있어야 한다.
흥미가 있으려면 매번 접해도 재미있거나, 새로움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겨운 상태로 해야 하는데, 그런 상태로 집중력을 지속하는 것은 굉장한 체력을 소진하는 일이다. 스스로 교재를 찾을 때 흥미있는 분야의 그것을 사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필요보다 흥미 쪽이 오히려 가능성이 높다. - 수준(난이도)이 맞아야 한다.
수준이라는 것을 여기서 얘기할 때 중요한 것은 개개인의 실력이 아닌, 약간 다른 방향이다. 그게 무엇이냐면 "흥미보다 약간 낮은 수준" 이라고 표현 할 수 있다. 흥미 수준이 굉장히 높다면 난이도가 같이 올라가도 지속할 수 있는 동력이 있을 것이고, 흥미의 수준을 그만큼 올릴 교재를 찾기 어렵다면, 수준을 낮춰야만 지속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 그만두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곳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위에 나열한 두 가지가 충족되었을 때 자연히 따라오는 결과다.
혼자 외국어를 배우다 중단하거나 포기했다면, 흥미와 수준의 레벨을 조정하는 데 실패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내 생각에 의지력이 문제가 되어 포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위 세 가지 항목을 조절하는 데 모두 실패했어도 자주적인 학습을 지속하는 데 성공했다면, 하지 않으면 목에 칼이 들어오는 상황이거나, 그에 준하는 상황일 것이라고 감히 생각한다.
포기하는 것은 환경 세팅에 실패한 결과지, 스스로의 의지력이 너무 박약하여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괴감을 가지며 스스로를 괴롭히기 전에, 편안한 마음으로 환경 세팅이 제대로 되었는가 부터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일본어 외국어 독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