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8일 0시를 기점으로 전라북도는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범한다.
특별자치도란
'특별자치도'란, 기존의 도 와 비슷하지만 고도의 자율권을 부여해 도정에 행정 및 재정 등의 부문에서 중앙정부의 권한과 기능 일부를 이양 받는다. 또('자치'의 의미와는 좀 엇갈리지만) 다양한 재정지원을 받는다고 한다. 이런 저런 변화가 있지만, 대표적인 것은 중앙정부로부터의 추가 재정 확보와, 감사주체의 변경이다. 정부부처의 감사를 받지 않고 도지사 직속 감사위원회에서 자치적으로 감사를 시행한다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도지사의 권한이 막강해 지는 것이다.특별자치도의 탄생 배경과 역사로 가장 먼저 출범된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우를 대략적으로 설명해 보면, 물리적으로 거리가 멀고, 지역특색이 강한 제주도에 지방자치를 보장해 주기 위한 것이었는데, 광역시 승격요건인 인구 100만에 미달하여 '특별자치도'라는 형태의 단체가 새로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광역시 승격에 있어 인구 100만이 법적 요건은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인구 100만 및 기타 지역색, 재정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본다고 한다)
5극 3특의 마지막 퍼즐
2006년 7월 제주도, 2023년 6월 강원도가 각각 제주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로 출범하였고, 오늘 2024년 1월 18일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 5극 3특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게 되었다. 5극 3특이란, 수도권, 동남권(부산경남), 대경권(대구경북), 전남권(광주전남), 충정권(대전충남충북)의 5극에,제주권, 강원권, 전북권의 3 특별자치도를 일컫는 말이다.
호남의 영향에서 벗어나
원래 명칭은 "전라북도" 였으나, 특별자치도로 바뀌면서 공식 명칭을 "전북특별자치도" 로 한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이제는 "전북"이 공식 이름이고, "전라북도"는 예전에 쓰이던 비공식 이름으로 바뀌는 것이다. "전라"의 유래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나주'를 빼기 위한 것이 아니냐 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광주 및 전남과는 다른 길을 걷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되는데, 이에 대해 도 차원에서의 공식적인 발표는 찾지 못했다. 오히려 "호남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 정도가 공식 입장에 가깝다.
하지만 여러 지역지에서는 불이라도 붙은 듯 "호남의 그늘에서 벗어나", "호남에 우리의 저력을 보여줄 때" 등의 기사로 자축하는 분위기다.
잼버리 파행, KCC농구단의 연고지 이탈(물론 농구단의 연고지 이전은 야구나 축구에 비하면 잦은 일이기도 하다) 등등 힘든 일도 있었지만 잘 이겨내고 특별자치도 출범을 지켜냈다. 힘찬 첫발을 내딛는 만큼 지속하여 발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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