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자료 활용
국내에서 외국어를 공부하는 입장으로서, 즉 외국어를 항상 써야만 하는 상황이 아닌 경우에는 드라마나 영화 등 멀티미디어를 통한 회화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리하여 미디어 자료를 활용하여 연습했던 경험을 토대로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본다.
듣기나 비디오만으로 실력 향상이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
- 집중력의 저하.
읽거나, 테스트 등을 하는 행위에 비해 흘러가는 영상이나 오디오를 듣는 것은 집중하지 않아도 내용이 흘러간다.
때문에 쉽게 집중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 노오력과 의지만으로 집중하다가는 잠들어 버릴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재료를 찾는 것이 중요하고, 그만큼 더 중요한 것이 흥미있는 주제를 찾는 것이다.
좋은 교재를 찾기 어렵다면, 집중할 수 있는 장치를 어떻게든 찾아야 한다. (쉐도잉을 한다던지 등등...)
- 속도 조절의 어려움
고급 수준이 아닌, 우리가 평소에 하고자 하는 외국어 구사는,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를 어느 정도만 충족하면, 그 이후부터는 속도 싸움이다. 우리가 실행활에서 구사하는 언어는 생각보다 그리 방대하지 않고(물론 돈을 버는 외국어를 구사하자고 하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내가 찾은 방법
내가 찾은 집중력 유지 장치는, 따라 말하기이다. 쉬운 대사는 흘러가면서 쉐도잉 하듯이 따라가고, 어려운 대사는 멈추어 가며 따라해 보는 것이다.
단, 여러 곳에서 소개하는 쉐도잉과는 다른 것이 있는데, 난 아직 발음교정이나 스피치가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듣기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그 방법은, 내가 말하는 소리가 오디오를 먹어버리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하는 것이다. 따라 말하되 오디오를 방해하지 않는 것이다. 발성의 개념으로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잘 듣고 있는지 따라해 보는 개념이다. 스티브 크라센 박사가 주창했다는 이해가능한 인풋이 나에게는 아직 충분히 쌓이지 않았다고 생각하기에, 철저히 잘 듣고 있는지만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다.
입모양만이라도 따라하고 있다 보면, 문장들이 듣기만 할 때와는 다르게 다가온다. 잘 듣고 있었다고 생각했던 문장도 제대로 듣고 있다기 보다는 상황을 유추해서 대략적인 느낌만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모르는 단어를 상황에 따라 유추하는 것은 그것대로 좋지만, 잘 들어보니 이미 내가 알고 있던 단어인데도 제대로 들리지 않은 경우라면 짚고 넘어갈 필요는 있다고 생각된다.
정리
나는 읽는 것을 좋아한다. 독서를 통한 언어능력의 향상을 지향하기에, 고급 서적을 읽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한자라는 벽은 "읽기" 보다 "읽기 위한 준비"에 시간을 쓰게끔 강제한다.
강하게 드라이브 걸어 빠른 시간에 만들 수도 있겠지만, 사람에 따라 최소한의 시간은 필요한 모양이다.
또한, 실제 언어가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은 "대화" 즉 듣기와 말하기 이므로 그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가 하루 중 조금이라도 듣기에 시간을 투자하자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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